(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융통화위원회 간담회가 매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2시3분 현재 15틱 급락한 111.1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만937계약을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1만1천74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해 133.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904계약 사들였고 은행은 1천452계약 팔았다.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해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현 단계에서는 금리 인하보다 선별적·미시적 지원대책이 더 효과적이란 발언 등에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했고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가 금융시장에 원활히 파급됐다는 발언과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발언 등도 약세 압력을 더했다.

다만 현재 전망은 코로나 19가 내달 정점을 찍고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긋는 발언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에 낙폭은 다소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실물경제와 채권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와 총재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매파 일변도의 금통위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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