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던 작년 1분기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27일 수정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작년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은 전기대비 -0.4% 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은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3월에 정점을 이루고 이후에는 수그러지는 상황을 가정해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봤다.

이 국장은 "이번 사태가 경기의 기조적 흐름을 바꿀 정도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국내 경제가 충격이 주는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2분기 브이(V)자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염병에 의한 경제 충격의 일반적인 패턴이라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그럴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국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이번 전망에 반영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경은 상당히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사례 참고해서 어느 정도일 것이라는 점을 가정해 반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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