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마켓워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시장 트레이더들을 안심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분명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선물지수 하락은 정치인의 말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수를 반대 방향으로 되돌리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확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제퍼리 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코로나19가 미국 해안에 들어섰다는 것을 언급했다"며 "잠재적인 확산에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반응은 이미 흔들리고 있는 미국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액시코프의 스티븐 인네스 수석 전략가는 캘리포니아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관측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확산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시장을 망가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인의 코로나19노출 위험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회견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으며 다른 확진자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례가 북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며 이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큰 사례로 판단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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