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자간담회 내용이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7틱 내린 111.13에 거래됐다. 증권이 1만42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천628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하락한 133.2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39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430계약 팔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주열 총재가 예상대로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아끼면서 시장에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오늘은 단기 쪽 매수가 확연히 약해진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고채발행계획이 나오지만 추경 금액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반영하면서 움직였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에 기자간담회 내용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데 따라 낙폭을 추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정도를 주시하겠다면서도 현 단계에선 기준금리 인하보다 선별적·미시적 지원대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조동철, 신인석 두 금통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유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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