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88포인트(1.05%) 하락한 2,054.8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46포인트(2.51%) 내린 638.1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세에 잠시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기준금리 동결 소식 등에 반락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34명 추가 발생하며 우려감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 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가 일시 위축될 것"이라고 경기 상황을 진단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상승한 1,217.2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483억원, 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천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6%, 1.90%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고, 네이버는 2.6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6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3.9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불안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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