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코스피 등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0.90원 오른 1,217.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개장 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오전 중 한때 1,210원을 밑돌기도 했다.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95명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보합권까지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 간담회에 1,215원대에서 진정되는 듯했으나,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1%대 중반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등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1%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7.02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에선 금리 인하를 꺼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달러-원은 코스피 낙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42엔 하락한 110.09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67달러 오른 1.091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5.5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2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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