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4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ANZ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동결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리의 대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4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배제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완화정책을 꺼리는 모습을 보인 이유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ANZ는 설명했다.

ANZ는 이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0.25% 인하를 주장한 금통위원이 두 명밖에 없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하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저번과 동일하게 두 명이라는 사실은 코로나19 확산이 금통위원의 기조에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ANZ 설명했다.

이어 ANZ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4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완전히 배제하기는 이른 것 같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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