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7일 도쿄증권거래소(TSE)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감 등으로 22,000선을 내줬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96포인트(2.13%) 폭락한 21,948.2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2,000선을 밑돌며 마감한 것은 작년 10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 지수도 38.11포인트(2.37%) 빠진 1,568.06에 마감하며 1,600선을 약 4개월 만에 하회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리막을 걸으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확산세를 이어간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미국 증시의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1.5%가량 떨어졌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3%를 밑돌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안전통화인 엔화도 강세를 나타내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9엔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빚어져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 거물급 위원이 도쿄올림픽을 치르기가 너무 위험하면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향후 2주간 대규모 이벤트 개최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기업 설명회나 각종 단체 활동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들은 잇달아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광고회사 덴쓰와 닛산식품은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파나소닉과 유니참도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소니와 패스트리테일링이 3.88%, 2.36%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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