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성장률 하향 조정 속 주가 하락에 반등…0.30원↑
[서환-마감] 성장률 하향 조정 속 주가 하락에 반등…0.3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2.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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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주가 하락에 반등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1,217.20원에 마감했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됐으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3%에서 2.1%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며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장 안정 발언 등에 개장 초반엔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였으나 이내 낙폭을 좁혔고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가 하락과 코로나19 관련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1,210원 아래에선 저가 매수세가 강했다.

코스피 지수 등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에 1%대 하락을 이어갔고 닛케이 지수 또한 2% 이상 급락했다.

리스크오프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밀리자 장 후반부 달러 매수세가 몰렸다.

달러-원은 반등한 후 전일 종가 부근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 2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5.00∼1,22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220원 부근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와 관련한 새로운 뉴스가 없을 경우 다소 무거운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닛케이 지수가 2% 넘게 빠졌고 미국 국채 10년물, 5년물 모두 움직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남미까지 확산하고 트럼프 대통령까지 기자회견에 나설 정도라 미국 국채 금리가 밀리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등 리스크오프"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하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이 역송금으로 바로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은 금리 차보다 환율과 주가 수준을 보고 들어오는데 현재 달러-원 1,220원 부근이고 코스피 2,050이면 외국인 입장에선 좋은 진입 기회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1,220원 부근에서 상단이 막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동결은 예상됐으나 주가지수가 많이 하락해서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장 막판에 양방향으로 매수와 매도가 몰리면서 달러-원이 반등했으나 결국 코로나19에 대한 특별한 뉴스가 없다면 내려갈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최근 며칠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보면 결국 미국 주식 시장에 따라 자금이 움직일 것"이라며 "1,218원 부근에서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고 있어 결국 1,218원을 안정적으로 넘느냐가 상단 확인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1.90원 하락한 1,215.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에 기대 달러-원이 무거웠고 특히 오전 9시 48분께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1,210원 선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1,209.7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엔 빠르게 낙폭을 좁혔다.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불안 심리와 아시아 주가 하락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원은 반등에 성공했고 1,218.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장중 이벤트에 변동성을 나타냈고 상하단 변동폭은 8.5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8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2,054.89, 코스닥은 2.51% 하락한 638.17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35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5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5.8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90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8.91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25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0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55원, 고점은 173.3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1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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