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은 첫 번째 반등 때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너코드지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시장 분석가는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것처럼 보여도 너무 흥분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자 노트에서 반등 시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월간 기준 6.1% 급락한 지난 2018년 2월과 7% 떨어진 2015년 8월에도 있었다며 "강하게 반등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다시 바닥을 확인하러 하락했다"고 말했다.

드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급락장에서 S&P500 구성 종목 중 2%만 10일 가격이동평균선 위에서 움직였다. 변동성지수(VIX) 또한 이틀 연속 20을 웃돈 가운데 10일 평균 수치가 폭락장이 나타났던 2018년 2월과 10월,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S&P500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지난 24일과 25일 모두 97% 수준이었다.

드와이어는 "우리는 전에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투매가 이어지는 이 같은 현상을 본 적이 있다"며 "이런 세 가지 요소의 공통점은 과매도인 동시에 일시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드와이어는 다만 "이번 급락으로 S&P500은 자체 예상한 5~10% 조정 영역에 들어왔으나 매수하려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며 "과매도 후 반등은 더 큰 하락을 위한 속임수인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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