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臺 하락…中·홍콩 상승
[亞증시-종합] 日·臺 하락…中·홍콩 상승
  • 승인 2020.02.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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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감에 4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홍콩증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정부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 일본 = 27일 도쿄증권거래소(TSE)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공포감 등으로 22,000선을 내줬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96포인트(2.13%) 폭락한 21,948.2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22,000선을 밑돌며 마감한 것은 작년 10월 1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 지수도 38.11포인트(2.37%) 빠진 1,568.06에 마감하며 1,600선을 약 4개월 만에 하회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리막을 걸으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확산세를 이어간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 아시아장 거래에서 미국 증시의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은 1.5%가량 떨어졌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3%를 밑돌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안전통화인 엔화도 강세를 나타내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9엔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빚어져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한 거물급 위원이 도쿄올림픽을 치르기가 너무 위험하면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 활동도 제약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향후 2주간 대규모 이벤트 개최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기업 설명회나 각종 단체 활동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들은 잇달아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광고회사 덴쓰와 닛산식품은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파나소닉과 유니참도 직원들의 출근을 금지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소니와 패스트리테일링이 3.88%, 2.36%씩 떨어졌다.



◇ 중국 = 27일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0포인트(0.11%) 상승한 2,991.3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53포인트(0.24%) 오른 1,895.13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부양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국무원은 25일 선별적 대출을 위해 시중 은행에 5천억위안(한화 약 86조원)을 추가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3천억 위안을 배정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숙박 및 요식업 지원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셴궈이 상무부 서비스무역사 사장은 "상무부는 관련 부처와 함께 더욱 적절한 정책을 연구하고 발표해 숙박업과 요식업 기업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 이들 산업의 부흥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이틀 연속으로 400명대를 유지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도 각각 409명과 26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커진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지난 25일 첫 발병지였던 중국보다도 다른 국가의 신규 확진자 수가 오히려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팬데믹 우려가 고조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농산물 관련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13포인트(0.31%) 상승한 26,778.62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 H지수는 91.49포인트(0.87%) 오른 10,593.11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27일 대만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41.45포인트(1.24%) 내린 11,292.17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나와 팬데믹의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코로나19 확산국에 방문한 이력이 없으며,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CDC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의 미국 내 지역사회 확산의 첫 사례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 내 확진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격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 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300명 이상 증가해 1천 5백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시장에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전날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미디어텍이 4%, 라간정밀이 3.3% 밀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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