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이 오는 6월까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의 큰 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협상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다.

27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EU와 미래관계 협상에 대한 방침에서 이같이 밝혔다.

EU는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전환기간의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6월까지 무역협정에 대한 개요가 합의되지 않으면 협상을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협상 대신에 연말에 예정된 전환기간 종료를 질서 있는 방식으로 맞을 수 있도록 내부적인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영국은 무역합의는 EU가 캐나다, 한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맺은 것과 유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또 EU가 요구하는 EU 법률과의 규제일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강경 방침을 밝힌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주간 최저치인 1.2870달러까지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BMO캐피탈 마켓은 영국 정부의 발표가 놀라운 내용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경종을 울렸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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