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27일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도 2.1%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2.1%에 부합했다. 3분기의 2.1% 성장과도 같았다.

미국의 2019년 연간 성장률도 2.3%를 유지했다. 2018년의 2.9%보다 하락했고, 2016년 이후 최저치다.

소비와 기업투자 지표가 속보치보다 악화했지만, 재고 증감이 성장에 미친 악영향은 개선됐다. 수출도 상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7% 늘어 속보치 1.8% 증가보다 악화했다. 3분기의 3.2%보다도 낮았다.

기업의 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 투자는 4분기에 2.3% 감소했다. 속보치 1.5% 감소에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3분기의 2.3% 감소에 이어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재고가 성장에 미친 악영향을 줄었다. 비농업 재고변화는 4분기 성장률을 1.04%포인트 끌어 내렸다. 속보치는 1.10%포인트 차감 효과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0.04%포인트 악영향을 미쳤었다

4분기 수출은 2.0%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는 1.4% 증가였다. 3분기 1.0% 증가보다도 양호했다.

수입은 속보치 8.6%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는 8.7% 감소였다. 3분기는 1.8% 증가였다.

이에따라 순수출은 4분기 GDP를 1.53%포인트 끌어 올렸다. 속보치는 1.48%포인트 증가 효과를 미쳤었다.

가격 지표는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3% 올랐다. 속보치는 1.6%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1.3% 상승에서 1.2%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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