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케빈 워시 전(前)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전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시 전 이사는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통해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기다릴 수 없으며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며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에 위협이며 미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대응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주요 임무는 경제에 미치는 주요 혼란을 상쇄하는 것"이라며 "오늘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에 중대한 위험이며, 예상치 못한 충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워시 전 이사는 "연준은 전세계 중앙은행들을 이끌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중국 인민은행,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과 함께 동반 조치에 나서야 하며, 연준은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기본 경제 전망을 둘러싸고 미세조정을 하기보다 생산과 인플레이션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없는 이벤트인 '꼬리 위험'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시 전 이사는 2017년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금융 전문가이자 경제학자다. 그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미 중앙은행인 연준 이사를 지냈다.

한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번주 "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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