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우리은행이 28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년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상은 내달 6일 발행할 예정인 2천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다. 발행한도가 최대 최대 3천억원이란 점에서 최종 발행금액은 예정금액보다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목적이다. 바젤3 시행 이전에 발행된 후순위채권은 자본인정비율이 매년 10% 차감된다. 우리은행은 이를 충당하기 위한 보완자본 발행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후순위채권 발행이 마무리되면 BIS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약 16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자기자본에 위험가중자산을 나누면 15.38%다. 여기서 자기자본에 발행 예정 금액인 2천500억원을 더해 계산하면 15.54%다. 최종 발행액이 3천억원까지 늘면 BIS비율은 15.57%로 최대 약 19bp 상승한다.





공모 희망금리는 청약일 2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10년 만기 국고채 개별민평금리의 산술평균에 0.30%p~0.80%p의 스프레드가 붙는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해 우선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만 청약할 수 있다. 단 수요예측을 통해 배정된 금액 합계가 최종 발행금액에 미달하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투자자나 전문투자자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후순위채는 우리은행이 파산절차, 회생절차, 청산 절차, 도산 절차가 시작되면 모든 일반 선순위 무보증채권보다 뒷순위다. 통상 후순위채는 신종자본증권보다 금리가 낮아 발행기관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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