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에 이를 수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다만 CPI 급등이 인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이들은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중국의 CPI 상승률은 5.4%로 8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천진재경대의 총이 교수는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으며 갑작스러운 코로나바이러스까지 터지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4%나 올랐다고 지적했다.

왕빈(王斌) 상무부 시장운영사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노동력 부족으로 물류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화물 비용이 두배로 올랐으며 화물 운전기사들에 대한 임금이 5~7배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총 교수는 2월 CPI 상승률이 1월의 5.4%보다 높아질 수 있다면서 식료품 가격이 높게 지속되면서 6%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물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1월과 2월 수치는 정상적이지 않으며 주로 바이러스 여파라고 말했다.

총 교수는 "식품 가격은 공장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물류가 점차 정상을 회복하면 곧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부사장 역시 감세 조치와 물류의 회복, 농산물 공급 증가 등으로 물가는 꾸준히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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