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계자 "전환점 도달..적체 풀리면서 물류 본격 재개"

"中 정박 못한 컨테이너선, 이달 초 144척→지난주 61척"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들이 지난주 이후 빠른속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하루 평균 71만5천 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해 전 세계 물동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컨테이너 해운국이다.

중국 해운 정보 리서치 전문가 쉬카이는 외신에 "(중국 컨테이너항 기능이) 전환점에 도달했다"면서 "적체가 풀리면서 물류가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3위 컨테이너 항인 남부 주산항의 경우 지난 11~17일 주간 컨테이너 처리 시간이 평균 60시간에 달했다면서, 이것이 지난 1월 초의 약 20시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와 항만 노동자 복귀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주 이후 작업 속도가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닝보시 주산항은 등록된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가 2만4천 명이며 이들의95%가 외지 사람이라면서, 지난 12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통제 때문에 고작 800여명만 작업에 복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1일 현재 복귀자가 7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집계했다.

그 덕택에 주산항 컨테이너 처리 속도가 지난 16일 TEU 기준 하루 5개에 불과하던것이 지난 22일에는 1만3천235개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치 7만5천여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비교됐다.

랴오닝성 잉커우항 관계자는 외신에 "지난주부터 중국 남부 (컨테이너) 항구들의 적체가 완연히 해소되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항구의 경우 작업률이 지난해보다 더 빠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중국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 취급 항인 상하이 양산항 관계자도 지난 20일 기준 5만9천800개를 처리했다면서, 이것이 지난해 하루 평균치 5만4천200개를 웃돈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 관계자들은 작업 적체로 중국 항구에 정박하지 못하는 컨테이너선 숫자도 감소했다면서, 이달 초 144척이던 것이 지난주 61척에 불과했다고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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