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 택배업계 중 65%가 올해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로그리서치와 레노보 로지스틱스가 이달 초 택배업계의 고위간부급을 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받은 159건의 답변을 집계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65%에 달한 데 반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중 42%는 코로나19로 향후 3년 동안 택배업계가 휘청거릴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파이브스타홀딩스의 프랭크 후 전략개발 매니저는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생긴 여러 도시와 지역의 규제, 직원들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여건, 화물의 적하 및 재적재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택배업계의 단기적 영향은 뚜렷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택배 산업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 전반의 경제 둔화가 악화하는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이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물류창고업체의 76%가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소비 부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3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를 줄여 제품이 물류창고에 쌓여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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