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월 예금은행의 수신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4%로 전월 대비 6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3.19%로 전월 대비 3b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6bp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은 7b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CD금리가 13bp, 금융채가 6bp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 대출은 4bp, 가계대출은 3bp 하락했다.

기업 대출은 단기지표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5bp) 및 중소기업 대출 금리(-2bp)가 내렸다. 중소기업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규모 축소 등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

기업 대출의 단기지표금리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AAA' 등급 은행채 6개월물 금리를 말한다.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축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6bp 상승했다. 1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51%였다.

반면 코픽스(COFIX) 등 단기지표금리 하락으로 보증(-11bp) 및 일반신용대출금리(-4bp)는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1월 보금자리론 적용금리가 10bp 상승한 데다 보금자리론 취급 규모도 축소됐다"며 "주담대 금리 상승이 부동산 경기 동향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65%포인트로 전월 대비 3bp 확대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21%로 전월 대비 2b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3.38%로 2bp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7%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7bp, 신용협동조합은 3bp 하락했다.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3bp 상승했고, 새마을금고 예금금리는 2bp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89b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 14bp, 상호금융 금리는 6b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10bp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급등은 기업 대출 대비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9.3% 확대된 결과"라며 "상호저축은행의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는 모두 상승했고, 기업대출금리는 6% 후반대, 가계대출금리는 14% 후반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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