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 달에 추가로 감산해도 유가는 4월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랫츠의 우 캉 선임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줄어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00)에 따르면 28일 오전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52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연고점인 71.75달러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우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5~6일 OPEC 산유국 회의에서 하루 60만달러 감산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미 과도하게 (감산 합의를) 준수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플레이어"라며 추가 감산으로 공급이 하락하면 원유 시장이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쌓여있는 원유 재고가 4월에 소진될 필요가 있다며, "가격 측면에서는 (시장이) 3월과 4월에 계속해서 약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애널리스트는 여름에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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