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홍콩 경제가 점진적으로 약화하며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의 재정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하고 사회적 지출 증가로 홍콩의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미·중 무역전쟁과 반정부 시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홍콩 경제가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코로나 19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정부는 올해 -0.5~-1.5% 범위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S&P는 이런 상황에도 홍콩의 신용등급을 'AA+'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른 신평사인 무디스는 지난 1월 홍콩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강등했으며 피치는 작년 9월 'AA+'에서 'AA'로 강등했다.

홍콩의 폴 찬 재정사장은 지난 16일 2020/2021 회계연도에 홍콩의 재정적자가 1천390억홍콩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1천200억홍콩달러의 일회성 지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S&P는 오는 3월말 기존 1조1천300억홍콩달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재정 보유고가 예산 지출의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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