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하락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3.5bp 내린 1.157%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5.1bp 하락한 1.39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상승한 111.2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57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33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8틱 상승한 133.68을 기록했다. 은행이 457계약 샀고, 보험이 34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시장이 강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 국가 수가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은 채권시장이 강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글로벌 코로나19 우려에 장이 하루 만에 다시 강세"라며 "주말 사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본다면 이를 오후장에서 미리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9bp 하락한 1.17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3.0bp 내린 1.4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우려에 급락했다. 10년물은 6.64bp 하락한 1.2665%, 2년물은 10.2bp 떨어진 1.0657%를 나타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환자가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발병이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이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채선물은 미국장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경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25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2명으로 늘었다.

국채선물은 이 소식에 상승 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이날 오전에는 20년 국고채 지표물인 19-6호 10억 원 딜 미스가 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57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7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69계약 늘었다. LKTB는 3만4천25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26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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