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9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28일 오후 1시 0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6.09포인트(2.73%) 하락한 1,998.46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미국 주요 지수가 4%대까지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이 흔들렸다.

미국 증시 급락에 1%대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장중 3%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48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02억원, 기관은 2천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2.10포인트(3.48%) 내린 615.91에 거래됐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이 1분기내에 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동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분기별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데 대부분 1분기 내에 반영되는 수치"라며 "적극적 경기 부양 정책 등으로 경제적 충격도 1분기로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이 소폭 경감한 점도 지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Fwd) 주가수익비율(PER)의 5년 평균은 약 9.9배로 지수로 보면 1,960선으로 파악된다"며 "기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외에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가 2,000선 내외에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기대로 낙폭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향후 급락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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