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5대 금융지주 회장·6대 협회장 회동

시중은행 3.2조 긴급경영자금 마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한다.

정부가 코로나19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민생 대책을 마련한 만큼 민간 금융회사가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 챙겨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다음주 신한·KB·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6대 금융권 협회장과 각각 조찬회동을 한다.

이 자리는 민간 금융그룹별 금융지원 대책을 점검하고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 공급규모를 5조원으로 확대한 데 따른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브리핑에서 "금융지주는 은행 뿐만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등을 두고 있어 금융산업에서 중요한 곳"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3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대책이 마련된 만큼 추가적인 자금공급을 요청하고자 마련한 자리가 아니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자금이 집행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만나는거다. CEO가 관심을 가지고 챙겨봐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은 약 3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공급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5억원의 신규 대출을 공급한다. 최고 1%까지 대출 금리를 감면하고, 기존 대출기한도 연장할 방침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4천억원의 자급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업체당 최대 5억원을 최고 1%까지 우대한 금리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업체당 5억원의 신규 대출 금리를 최고 1.3%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공급하지만 본부 심사를 통해 추가 지원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리는 1.3%까지 우대한다.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역인 대구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은 2천억원, 농협은행은 2천500억원을 지원한다. 수협은행은 1천억원, 제주은행은 300억원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상황 점검회의와대외 리스크 점검 금융부문 태스크포스를 통해 금융지원 현황과 자금상황을 지속해서 협력할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추가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을 수시로 검토할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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