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공화당이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위험에 대해 내부적인 대비에 들어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매체는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며칠 동안 코로나19가 미국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잠재우려 했지만, 공화당은 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약화를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BI를 통해 "주식시장 붕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 사이에서도 잠재적인 정치적 영향을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화당 상원 보좌관도 코로나19에 대해 "걱정거리"라면서도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으로 경제가 흔들리는 데 대한 책임을 물을 유권자가 실제로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공화당의 베테랑 당원인 데이비드 코첼은 "백악관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경기 호조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장점이었다면 경기 둔화는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전 홍보 디렉터인 더글라스 헤이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면 (계속)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잠재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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