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 중 상승 반전했으나 이내 하락하며 1,21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간 영향을 받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내린 1,21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환율 안정 의지를 내비치면서 개장 후 코스피 지수 하락세에도 달러-원 환율은 1,213~1,214원대를 유지하며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자 달러-원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추락하며 2,000선 아래로 내려온 영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장중 4% 이상 추락했고 달러-엔 환율도 109엔을 하향 돌파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도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00위안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나 점심 무렵 7.01위안대 후반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달러-원이 올랐다"면서도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더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1,220원도 뚫릴 수 있지만, 당국 경계가 유효해 1,220원 이상 오르려면 다른 재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58엔 하락한 109.06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9달러 내린 1.0991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3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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