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주식 규모-공모가 대역, 아직 미정..시황 고려해 결정"

"시장, 수익 못내는 스타트업에 싸늘..코로나19도 걸림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음식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가 뉴욕 증시기업 공개(IPO)를 신청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외신이 인용한 도어대시 성명은 상장 신청을 공개하면서 "발행 주식 규모와 공모가 대역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명은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신청 검토를 끝내는대로 공모할 예정"이라면서 "시장 등의 여건을 고려해 실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잇츠, 그럽허브 및 포스트메이츠와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경쟁해온 도어대시는 지난해 사모 차입에서 기업 가치를 약 130억 달러(약 15조8천100억 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플랫폼 데이터 분석기관 피치북이 집계했다.

외신은 도어대시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이 상장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 가치를 24억 달러로 평가받은 포스트메이츠가 12개월 전 IPO를 비공개 신청한 후 여태껏 상장하지 못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또 지난해 이뤄진 자동차 공유 기업 우버와 리프트 상장도 어려움을 겪었음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사무 공간 공유 플랫폼 위워크도 늘어나는 손실과 창업자 애덤 뉴먼의 경영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결국 상장을 취소한 점을 상기시켰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확산도 도어대시 상장에 부담을 주는 또 다른 변수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도어대시는 이미 투자받고 있는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와 DST 글로벌, 테마섹 캐피털 및 세쿼이아 캐피털 등을 우선적인 투자자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어대시는 지난해 다르사나 캐피털 파트너스와 샌즈 캐피털 등으로부터 모두 6억 달러를 차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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