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비제조업 PMI 예상치 35…29일 오전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28일 분석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한국시간으로 29일(토)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CE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각각 30과 35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45, 51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각각 50과 54.1을 기록했었다.

에번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순 이후부터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함에 따라 제조업 PMI 조사가 경제활동의 악화 정도를 반영하기에 너무 이른 시기에 진행됐다"면서 "반면에 이번 조사는 2월 바이러스가 정점에 거의 가까워졌을 때 이뤄졌다. 이 때문에 급락하는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와 중소기업의 상황을 더 잘 반영해주는 차이신 PMI가 모두 사상 최저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연장되고 노동자들이 느린 속도로 일터에 복귀하면서 전례 없는 노동력 부족 사태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에번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주목하지 않지만 2월 CKGSB 기업여건지수와 스탠다드차타드 중소기업 지수 모두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일일 에너지 소비량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크게 떨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차이신과 마킷이 함께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내달 2일 발표되고 서비스업 PMI는 4일 발표된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