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CDS 1주일 만에 33bp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나라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동반 반등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85: 국가별 CDS 프리미엄)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31.17bp를 기록해 1주일 전인 20일 기록한 22.72bp보다 8.45bp 올랐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올해 1월 17일 20.90bp로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오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 국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전날 기준 42.18bp로 2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날 수치는 20일 기록한 34.67bp보다 7.51bp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으나 코로나 사태로 올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5년물 CDS 프리미엄도 27일 기준 19.33bp로 지난 20일 기록한 15.97bp 대비 3.36bp가량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국가 신용등급(무디스 기준 A1)이 높음에도 최근 들어 코로나 우려를 CDS 프리미엄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같은 기간 98.40bp에서 131.54bp로 6거래일 연속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해당 기간 프리미엄은 33.14bp 급반등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도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나라로 국가 재정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로 재정이 악화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7일 이탈리아의 신용 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BBB는 투자 적격 범위의 최하위 단계보다 1단계 높은 것이다.

한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2천22명, 이탈리아는 655명이다. 일본은 919명, 중국은 7만8천832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중국이 2천788명으로 가장 많고, 이란이 26명, 이탈리아가 17명, 한국이 13명, 일본이 8명 등으로 집계됐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