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조정장에 진입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52주 고점 대비 주가의 10%의 하락을 의미하는 '조정장'에 진입한 증시는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한국 코스피, 호주 S&P/ASX 200지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 태국의 SEC 종합지수 등 7개국 증시이다.

태국에서는 52주 고점 대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는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앞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10거래일 연속 급락했으며, S&P 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한국의 경우 이날 확진자가 256명 늘어난 총 2천22명으로 집계됐다.

중동에서는 이란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200명 넘게 감염됐으며 사망자도 26명이 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4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27일자 고객 노트에서 "코로나 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 본토였으나 이제 다른 나라에도 번지고 있으며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아직 실질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경제적 충격을 수량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은 공백을 채우기 위해 하향식으로 경제적 충격을 측정하고자 기업들과 각국의 산업분야에서 나오는 증거들을 조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우리의 결론은 '경제 활동에 미치는 단기적 충격을 과소평가하지 말라'이다"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