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IBK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금융노사의 공동선언을 가장 먼저 이행하는 은행이 됐다.

기업은행 노사는 28일 다음달 첫 영업일부터 대구·경북지역 내 지점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에 따른 조치다.

기업은행 노조는 선언문 발표와 동시에 은행측에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변경된 영업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다. 결국 영업시간이 오전과 오후 각각 30분씩 단축되는 셈이다.

현재 근무 중인 임신 직원에게는 일괄적으로 유급휴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감염 우려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면역력에 취약한 임신 직원을 우선 보호하겠다는 취지"라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매일 아침 은행측과 대책회의를 하고 조치가 확정된 내용을 즉시 전 직원에게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