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이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번지면서 28일 중국증시가 4%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1.02포인트(3.71%) 하락한 2,880.3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93.39포인트(4.93%) 내린 1,801.75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2.23%, 3.34% 하락 개장한 후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52주 고점 대비 주가의 10%의 하락을 의미하는 조정장에 진입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우려로 휘청거리면서 중국증시도 하락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코로나19의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천 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도 4% 넘게 밀렸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다우지수는 10거래일 만에 조정장에 진입했다.

미국증시 급락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한국,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증시가 모두 내리막을 걸은 것도 중국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3.30%, 3.67% 하락 마감했다.

오후 4시 2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 H지수는 2.41%, 2.72%씩 밀리고 있다.

오는 29일 예정된 중국 2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로나19로 2월 제조업 PMI가 부진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와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2월 중국 제조업 PMI를 각각 30, 38.8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이다.

지난 1월 제조업 PMI는 50이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IT, 통신 부문은 6% 넘게 밀렸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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