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인의 소비 증가세가 전월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소득은 예상보다 큰 폭 늘었고, 물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8일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소비지출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 부합했다.

1월 소비지출은 지난해 12월 0.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12월 수치는 당초 0.3%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저널은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와 건강관리 등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점이 소비 증가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등을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0.6% 늘었다. 비내구재 소비는 0.2% 감소했다. 서비스는 0.3% 늘었다.

1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증가다. 월가 예상 0.4%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지난 12월 개인소득은 0.2% 증가가 0.1%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 대비 0.1%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예상 0.2%보다 낮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6% 올랐다. 시장 1.7%보다 낮았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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