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연은 총재 "코로나19 사태 악화할 때에만 금리 인하 가능"(상보)
세인트 연은 총재 "코로나19 사태 악화할 때에만 금리 인하 가능"(상보)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2.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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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사태가 악화할 때만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아칸소 포트스미스에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중앙은행 금리 인하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단기금리를 인하해야 할 필요성을 보지 못한다"며 "지난해 금리 인하를 한 점도 부분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정책 금리 인하는 실제로 글로벌 팬데믹으로 발전한다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기본 가정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다른 자산 가격의 반응을 볼 때 실제 금리 인하의 규모를 넘어서는 부양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부양책은 여전히 경제에 효과를 내고 있으며, 미국이 불확실한 현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연준의 통화 정책이 이전의 보험성 금리 인하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책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에 효과를 낼 것이며 지난해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의 비극이 전개되면서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급락하고 있는 미국 국채수익률과 관련해 불러드 총재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미국 금리는 전 세계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에 하락했으며,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금리 하락은 지난해 정책 변화와 연관된 수익률 하락을 상회하는 미국 경제 성장에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률 곡선 역전 역시 코로나19 공포와 연관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이전의 바이러스 발생 경험을 볼 때 미국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눈에 보이고, 사태가 명확하게 억제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중국 경제에 상당한 차질을 가져왔으며 글로벌 경제 성장도 일시적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둔화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금융시장에 대해 그는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해왔다"며 "고용시장은 매우 좋은 위치에 있고 소득은 늘어나고 있어서 미국 경제에 많은 좋은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을지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지 않는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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