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레미 시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동안 충격을 줘 기업 실적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시장이 회복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시겔 교수는 28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에도 향후 2년 안에 경제와 주식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매우 심각한 1년 동안의 쇼크로 보고 있다"며 "그 후 회복세는 극도로 철저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3% 이상 하락했다.

시겔 교수는 "올해는 정말 힘겨운 한 해가 될 수 있지만, 2021년과 22년, 앞으로 가파르게 튀어 오를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항상 그래왔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이번 사태로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최악의 경우 실적은 3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이 금융위기처럼 시스템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바이러스의 결과로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가 지금 합리적인 가치 수준으로 하락했고, 관망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돈이 일을 하게 해야 할 때며 추가로 5%나 10%의 하락이 나온다고 해도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시겔 교수는 코로나19 기간 시장을 관리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다시 조치해야 한다"며 "재정적인 측면에서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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