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립자인 빌 게이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병원균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CNBC에 따르면 게이츠 전 창립자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병원균은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균일 수 있다"면서 "아니기를 바라지만 알게 되기 전까지는 그렇다고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번 바이러스는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뿐 아니라 건강한 어른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면서 "또한 코로나19는 매우 효율적으로 전염되는데 감염된 사람은 통상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데 이는 기하급수적인 전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치사율은 통상적인 계절적 독감보다 몇 배나 더 높다"면서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치사율은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1957년 아시아 독감 치사율인 0.6%보다 높고, 1918년 스페인 독감인 2%보다는 낮은 것이다.

게이츠는 "소득이 매우 낮은 국가들의 건강 시스템은 이미 위태롭고, 이런 병원균으로 인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더 부유한 나라들의 자기 민족을 우선시하는 자연스러운 욕구를 고려할 때 가난한 나라들은 정치, 경제적 지렛대를 거의 갖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전 창립자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2000년 빌&멜린다 게이트 재단을 설립해 세계 보건 및 극 빈곤층 타파를 위해 힘써왔다. 지난 5일 이 재단은 코로나19 치료와 테스트 확장 등을 위해 1억달러를 기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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