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제조업 PMI는 35.7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1월 당시 제조업 PMI 38.8보다 더 낮은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다우존스가 제시한 시장 예상치 43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2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29.6을 기록했다.

이 또한 전월치 54.1을 대폭 하회했다.

2월 공식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를 합산한 2월 종합 PMI는 28.9를 나타냈다.

1월 종합 PMI는 53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코로나19 때문에 2월 제조업 PMI가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별로 충격의 정도가 다르다면서 자동차, 화학섬유 등은 PMI가 30 이하로 떨어진 데 반해 안정적으로 생산 보조정책의 지원을 받는 생필품과 관련된 부문은 PMI 하락폭이 적다고 설명했다.

2월 공식 비제조업 PMI에 대해서는 충격이 컸다고 진단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서비스 경기가 반락했다면서 특히 숙박, 관광, 교통 운수 부문 PMI가 20 아래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은 또 코로나19가 단기간에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정부 당국이 빠르게 통제에 나서 최근 기업 영업 재개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는 3월에 PMI가 반등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