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3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22%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채권전문가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00~1.3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말 1.24%, 연말에는 1.20%로 이달 금리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2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금리 인하는 시간의 문제라며 코리보 금리가 이를 선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실물경제 미칠 악영향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연초 이후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 평균 14.4bp 수준을 기록하며 스프레드를 축소하고 있다"며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었으나 사실상 한 차례 인하는 시간 문제라는 인식에 현재 기준금리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영향을 받겠으나 추가 인하 기대감도 일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리보 금리는 3분기까지 낮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 잔존 가능성을 감안해 예상했다"며 "코리보 3개월물은 작년 1.9%에서 1.4%까지 하락한 바 있으며, 올해는 점차 1.0~1.1% 수준으로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됐지만, 4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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