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경제가 미국보다 적어도 두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진단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공중전 심포지엄에서 미 공군 존 톰슨 중장과 가진 담화에서 "아마도 상당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중국 경제는 미국 경제보다 적어도 2배는 커질 것이다. 세 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전쟁의 원인은 경제가 될 것"이라면서 "당신이 상대국보다 자원이 절반 수준이라면 정말로 혁신적이어야 한다. 혁신적이지 않다면 패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세계 1, 2위 경제대국으로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1조4천400억달러로 전 세계 경제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GDP는 14조1천400억달러에 이른다.

머스크는 중국의 인구가 미국보다 4배가량 많기 때문에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보다 더 커지기 위한 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센서스에 따르며 미국의 인구는 3억3천만명 수준이지만 중국의 인구는 13억이다.

머스크는 "중국 경제가 우리보다 두배 커지려면 일인당 GDP가 미국의 절반만 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톰슨 중장과 대화하는 동안 머스크는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 공간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미국이 우주 공간에서 혁신을 추구하지 않으면 2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데는 한 치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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