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국유기업의 90% 이상이 조업을 재개했다고 중국국유재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ASAC가 감독하는 96개의 국유기업의 4만8천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업 재개 비율은 91.7%에 달했다.

CCTV가 SASAC 보고서를 인용한 것에 따르면 "특히 원유와 휘발유, 통신과 전기 생산, 운송업종은 가동률이 95%를 넘었으며 일부에서는 10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활동은 지난 1월 말 중국 정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한 이후에 급격하게 둔화했다.

국유기업들이 속속 조업을 재개했지만, 중국 제조업 전망은 매우 암울하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제조업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PMI는 29.6으로 마찬가지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의 산업부격인 공업신식화부의 장커젠 부부장은 지난달 26일 중소기업의 조업 재개비율이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지금 중소기업 전체적으로 조업 재개 비율이 상당히 낮지만, 다수의 하위 업종에서 회복세의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종은 26일까지 43.1%를 기록해 직전 일요일보다 6.2%포인트 높아졌다. 온라인 교육과 정보기술 서비스 제공업체는 40%의 조업 재개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장 부부장은 중국 정부가 금리를 낮추고 사회보장 비용의 지급 연장, 에너지 비용 감축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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