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코로나 19로 중국 경제와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고 있지만, 중국이 금융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라고 글로벌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추가적인 유동성 투입과 같은 거시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비제조업 PMI 역시 29.6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글로벌 증시 폭락과 함께 3.7%나 떨어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3천선마저 내줬다. 지수는 한 주 동안 4.87%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에 12%나 떨어졌다.

우한과학기술대학의 동덩신 금융안정협회 연구원은 "중국이 금융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중국 A주는 사상 최저치를 이미 찍었으며 경제 펀더멘털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 추세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로 중국에서 봉쇄 조치 등이 시행되면서 중국 경제가 사실상 한동안 정체됐음에도 중국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경제적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동 연구원은 "광범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더 선별적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준율 인하는 거의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과 지방정부의 기업 지원 조치 때문에 일부에서는 지방정부의 부실여신이 급증해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동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의 국가부채가 여전히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며 은행들은 세계 최대 규모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상당히 통제돼 있다"고 말했다.

선전 소재 퍼스트시프론트펀드의 양더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A주가 강세장의 시작점에 있을 수 있다면서 "미국 증시는 이미 고점을 찍었지만, A주는 바닥을 찍었다"면서 "이 때문에 A주는 올해 20%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우호적인 정책 말고도 중국의 새로운 증권 관련 법률이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하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줄 것이라면서 A주의 꾸준한 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