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위안에 최대 4억5천860만 주 발행 계획"

"IPO 성공시 홍콩-中 본토 동시 상장 13번째 中 증권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의 첫 해외 합작 투자은행으로 홍콩에 상장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상하이 증시 이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이 2일 전한 바로는 투자 뱅킹 외에 주식과 채권 거래 및 자산 운용 비즈니스에도 진출한 CICC는 상하이 증시에서 최대 4억5천86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주식 명목 가치는 주당 1위안이라고 차이신이 전했다.

상하이 증시 발행분은 전체 지분의 9.5% 미만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상하이 기업 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CICC가 홍콩과 중국 본토에 동시 상장하는 13번째 중국 증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GF 증권과 시틱 증권 및 초상 증권을 비롯해 이미 이중 상장하고 있는 12개 중국 증권사가 모두 홍콩 주식이 본토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12개사 가운데 CSC 파이낸셜의 경우 홍콩 주식이 지난 2일 본토보다 426% 싸게 거래돼, 시세 차이가 가장 컸다고 지적했다. 가장 시세 차이 폭이 좁은 궈타이쥐난증권도 본토 종목이 홍콩보다 51% 높게 거래됐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중국 경제가 개혁 등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에서 CICC가 상하이 상장을통해 본토 자본시장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계산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파생상품과 핀테크 및 지난해 출범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CICC가 오는 4월의 주주 회동과 중국 당국 승인을 받아 IPO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CICC 최대 주주는 중국 국부펀드 투자 창구의 하나인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먼트로 지분율이 46.2%라고 차이신이 집계했다.

그다음은 9.5% 지분을 가진 가전사 하이얼 그룹으로 언급됐다.

이 밖에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주요 주주로 지적됐다.

CICC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보유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3천229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증권협회에 의하면 CICC는 운용 자산 기준으로 지난 2018년 중국 9위 증권사로랭크됐다. 매출 기준으로는 6위에 올랐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