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오는 6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모든 항공편이 중단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일 오후 11시 베트남 호찌민발 인천행 비행편을 끝으로 해당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나트랑, 달랏 등 5곳에 취항 중인데, 대부분 노선의 운항은 이미 중단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대부분의 베트남 노선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푸꾸옥 등 4곳에 취항 중으로 이달 들어 대부분의 노선 운항을 하지 않고 있다.

호찌민 노선의 경우 3~5일까지 페리 운항(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오는 여객기)에 나선 뒤 6일 부터는 비운항으로 전환한다.

하노이에서 오는 아시아나항공의 페리 운항 역시 오는 6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미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대부분도 이 노선을 중단하고 있어 사실상 6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모든 항공편이 끊기는 셈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의 추이와 향후 베트남 정부 입장 등을 고려해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다만,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 노선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며 "미주노선 감편 등도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와 호찌민 공항 착륙을 금지한 뒤, 이날에는 한국발 여객기는 번돈공항과 푸깟공항만 이용할 것도 고시했다.

현재 베트남에 취항한 국내 항공사들 중 이 공항들을 이용 중인 곳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운항 금지 명령을 내린 셈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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