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자국 내 중국 관영언론 직원 수 제한 조치가 양국 관계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에서 근무하는 주요 중국 매체의 중국인 직원 수 상한을 제한하는 조치가 사실상 미국에서 일부 중국 기자를 쫓아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중국 정부 당국이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오는 3월 13일부터 중국 관영매체의 미국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 수의 상한을 기존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무부가 지난 18일 신화통신, 중국글로벌TV네트워크(CGTN), 중국국제라디오,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 조직을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한 이후 나온 첫 조치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