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경기 서남권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보면, 올해 주택을 살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2·20 대책 발표 전 72.8%에서 발표 후 69.9%로 하락했다.
매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책 발표 전에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각각 12.8%와 9.2%였지만 대책 발표 후에는 16.0%와 12.6%로 많아졌다.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들은 수원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르고 교통 호재 등 이슈가 있는 경기 서남권(26.6%)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역시 경기 서남권 거주자가 가장 많아 현재 거주지나 거주지 인근 지역에서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제도가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개편되다 보니 아파트 청약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7%에 불과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매입을 고려하는 응답자 중 주택 보유 비율은 54.9%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주택 매입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8.8%였으며,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금액 부담이 커져서'(40.1%)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직방은 "정부가 2·20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을 추가하는 등 지속해서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 위주로 매수세가 발생하거나 가격이 올랐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직방 앱 사용자 4천9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됐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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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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