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연준 50bp 긴급 인하…주가 3%↓·금리 1% 밑돌아
<뉴욕마켓워치> 연준 50bp 긴급 인하…주가 3%↓·금리 1% 밑돌아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3.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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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긴급 인하했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가격은 연준의 긴급 50bp 금리 인하 결정에 큰 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를 하회했다.

달러 가치는 연준의 50bp 긴급 금리 인하에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하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이 기습적인 조치를 내놨지만,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쁠 수 있다는 우려와 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 등이 강화되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오히려 위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고 금리 외 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양적완화(QE) 가능성을 줄인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아침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하강 위험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란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명시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금리를 더 내리는 등 추가 완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해 우려가 더욱 커졌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의 자녀가 다닌 학교 등이 휴교했다는 보도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재무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지원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 받은 기업에 대한 납세 연기 및 대출 지원 등의 조치를 할 것이란 발표가 나왔다.

므누신 장관은 그러나 코로나19를 이유로 대중국 관세를 보류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는 ECB에 임박한 행동 필요성이 없다면서, 과잉 대응 위험을 지적했다.

다만 일부 외신은 ECB가 중소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강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는 또 ECB가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5.91포인트(2.94%) 급락한 25,917.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86포인트(2.81%) 하락한 3,003.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68.07포인트(2.99%) 추락한 8,684.0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 영향과 주요국 공동 대응 여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하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이 극약 처방을 내놨지만, 증시의 불안은 지속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에서 금리 인하 후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이 1,000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불안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 인하 외에 다른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양적완화(QE)와 같은 추가 조치에는 연준이 한층 더 신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염병이 야기한 경제 충격에 금리 인하가 미칠 수 있는 효과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주요 7개국(G7)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도 이날은 실망감이 우위를 점했다.

연준과 양대 축을 이루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는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이 추가 부양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느냐에 집중해 있다.

투자자들은 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부통령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월가는 적극적 증세 등을 주장하는 샌더스 강세를 위험 요인으로 평가한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업 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3.79% 내렸다.

금융주도 3.73%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45.8에서 51.9로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시장은 여전히 바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의 패닉성 시장 붕괴는 쉽게 잊힐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증시가 탄탄한 바닥을 찾으며 안정되기에는 2주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17% 상승한 36.82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8.0bp 하락한 1.005%에 거래됐다. 장중 0.914%까지 내렸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1bp 급락한 0.723%에 거래됐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떨어진 1.622%를 나타냈다.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6.1bp에서 이날 28.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연준이 3월 회의 2주 전 전격적으로 50bp의 금리 인하를 결정해 미 국채 값 급등세는 이어졌다.

각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나 장 초반 하락하던 미 국채는 연준의 전격적인 결정에 랠리를 확장했다.

연준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정례회의를 통하지 않고 긴급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3월 회의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보다 빨리 움직이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성장률을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 직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이후에는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다 급락세를 보인 것 역시 미 국채 값 상승에 일조했다.

통상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미 국채수익률은 떨어지고, 낮은 대출 금리가 경제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는 상승한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도널드 엘렌버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지수와 국채수익률이 함께 하락한 것은 엄청난 공포심을 나타낸다"며 "지금 미 국채시장에 패닉성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후반 저점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많은 예상과 달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올해 들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시작 때만 해도 사상 최저치는 2016년에 기록한 1.365%였다.

국채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허를 찔렸고, 헤지가 급증하고 있다. 또 국채 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데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했고, 이런 움직임이 국채 랠리를 가속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아서 베스 매니징 디렉터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트레이드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며 "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훨씬 더 멀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24 에셋 매니지먼트의 어인 월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때 마지막으로 정례회의 사이에 금리 인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단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느껴진다"며 "그러나 금융위기는 큰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통화 정책이 얼마나 강력하게 완화될 수 있는지 일부 회의론이 있다"면서 "시장의 주된 관심은 정부가 의료와 규제 전선에서 자신의 몫을 할 수 있을지의 능력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심리를 개선하고 재정 당국에 시간을 벌어준다는 점"이라며 "지금 상황은 재정 지원이 필요하며, 금리 인하만으로는 경제 충격을 완화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라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사태가 더 악화하기를 기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금리 인하가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없지만,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정례회의 이전에 그것도 통상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큰 폭으로 인하한 것은 시장의 지난주 판단처럼 연준이 패닉에 빠졌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그렇게까지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파월이 경제 상황을 더 큰 그림으로 보지 않고 금융시장에 너무 집중해 잘못된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20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435엔보다 1.233엔(1.14%)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80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355달러보다 0.00448달러(0.4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85엔을 기록, 전장 120.74엔보다 0.89엔(0.74%)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6% 하락한 97.127을 기록했다. 지난달 100선에 임박했던 달러 인덱스는 장중 97선도 내줬고, 최근 6주 사이 가장 낮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연준의 정책 결정에 달러는 하락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정책 회의가 아닌 기간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이날 50bp의 '빅 컷'에다 추가 부양도 시사했다.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3월 회의에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강했다.

TD 증권의 마크 맥코믹 외환 전략 글로벌 대표는 "이는 달러에는 확실하게 좋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초반만 해도 달러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 세계의 부양 노력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얼마나 효과를 낼지 우려가 여전해,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뚜렷한 위험 회피에 달러는 유로에는 올랐지만, 금리 인하 결정에 하락 전환했다. 유로-달러는 금리 인하 전의 1.1127달러에서, 발표 후 1.12달러대로 급반등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콘퍼런스 콜을 가진 후 "모든 정책 수단을 다 동원하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G7 회의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나오지 않아 시장을 실망시켰다.

MUFG의 리 하드만 통화 이코노미스트는 "G7 성명 결과 분명한 부양책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일부 실망감이 있다"며 "우리는 기다리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정책 대응이 있더라도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은 여전히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양 기대에 들떴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 사태가 야기할 경기 둔화, 중국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 금융시장 타격 등 펀더멘털을 주시하며 차분해지고 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통화 전략가는 "중앙은행들이 이번 위기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부 의견이 있다"며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이를 고려할 때 안전피난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긴급 인하 결정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인식이 달러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

이제 시선은 4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지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로 이동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25bp 금리를 인하한 뒤 호주 달러는 달러에 상승했다. 시장은 앞서 더 큰 규모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ECB는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200억 유로에서 400억 유로로 몇 달 동안 제한적으로 늘려 융통성 있게 대응할 것"이라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부작용이 점차 가시화되지만, ECB는 시장에 더 큰 인상을 주기 위해 금리 인하 신호를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의 조안나 추아 이머징마켓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완화와 재정 지원이 이뤄지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위험은 면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유동적"이라면서 "각국 공조가 통화 정책 완화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며 성공하는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3달러(0.9%) 상승한 47.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산유국 정례회동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감산 기대가 다시 강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에 공동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60만 배럴 더 늘리고, 사우디는 별도로 하루 40만 산유량을 더 줄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감산 규모를 하루평균 100만 배럴 더 늘리는 공격적인 방안이다.

이날은 러시아의 두 번째로 큰 석유 기업인 루크오일의 부대표가 하루평균 100만 배럴 감산이면 유가를 다시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올리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OPEC 플러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그동안 추가 감산에 대해 미온적이던 러시아가 결국 감산에 동의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됐다.

유가는 산유국 감산 기대로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연준이 이날 50bp 긴급 금리 인하를 발표한 이후는 오히려 상승 폭을 줄였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내리는 등 위험투자가 위축되면서 유가도 상승 폭을 줄였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추가 감산 여부 및 감산 규모에 따라 유가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금리 인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ICAP의 스콧 셀턴 브로커는 "금리 인하는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나겠지만, 이것이 사람들이 항공권을 예약하도록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유 수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유가와 관련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하루 평균 120만에서 150만 배럴 추가 감산이 결정된다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55달러 선 위로 올라오는 데 충분할 것"이라면서 "100만 배럴 이하는 다시 투매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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