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함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도 3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전 소재 시프론트펀드매니지먼트의 양더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은행 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역레포 금리와 중기물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하면서 인민은행 역시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기준금리가 이미 낮은 상황이어서 3월에는 25bp만 인하하고 올해 말 한두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갤럭시증권의 류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이 인민은행에 즉각적 조처에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준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직후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03위안가량 절상됐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19로 인한 충격 속에 인민은행이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낮추고자 기준금리를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연준의 기습 금리 인하에도 뉴욕증시는 하락해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3%가량 떨어졌으며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밀렸다.

씨틱증권의 밍밍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조치가 중국 채권시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이 공중보건 위기로부터 벗어나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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