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6억5천만원 상당의 HDC 주식을 또 사들였다.

작년 7월과 올 1월에 주식을 산 데 이어 추가로 매입에 나선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남인 준선 씨와 차남인 원선 씨는 각각 HDC 주식 3만주(0.05%)와 4만주(0.07%)를 매입했다.

준선 씨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세 번에 걸쳐 1만주씩 매수했다. 총 2억7천720만원 상당이다.

같은 기간 원선 씨도 3억6천850만원가량의 HDC 주식 4만주를 매입했다.

매수 자금은 보유 중인 예금을 사용했다.

준선 씨와 원선 씨는 지난해 7월 HDC 주식 1만7천주를 사들였고, 올 1월에는 정 회장의 막내아들을 포함해 세 아들이 총 4천8천주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준선, 원선 씨의 HDC 지분율은 각각 0.25%로 높아졌다. 막내아들인 운선 씨의 지분율은 0.12%다.

정 회장 아들들의 주식 매입을 두고 승계 작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세 아들이 보유한 지분 규모가 크지 않고 정 회장이 여전히 그룹 전반의 경영을 총괄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분석이란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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