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웅진홀딩스의 전격적인 법정관리 신청에 신용등급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오히려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종명 한화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과거 금호그룹ㆍ대우차판매의 기업개선작업 신청과 대한해운의 기업회생절차 등 일련의 사건이 회사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웅진사태 이후 나타나는 비우량 등급 회사채의 약세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우량채가 우량채보다 발행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A'급에 대한 관점이 좋지 않은 현재가 매수의 적기라고 권고했다.

그는 이어 "'AA-'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전저점 수준인 40bp까지 축소된다면 우량 회사채의 가격 메리트는 떨어질 것"이라며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는 'A'급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나타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과거와 비교해 'A'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될 여지가 가장 크다"며 "앞으로 캐리(장기보유)에 대한 수요가 늘 때 'A'급의 수요도 충분히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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