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6%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IMF가 지난 1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리적으로 더 확산했기 때문이다.

IMF가 지난 1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로 내놓았을 때는 코로나19가 중국 내에만 전염될 것, 또 완전히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두 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와 함께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 좋지 않은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경제성장률에 겪는 타격은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도 이미 올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성장률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의 2.9%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얼마나 하락할지, 이 영향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의 전염 정도와 우리의 대책이 얼마나 시기적절하고 효율적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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